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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썅 다반사

진중권, 그리고 변** 설마 설마 했다. 애초에 진중권과 변**가 애증(?)의 관계-물론 한 쪽이 일방적이긴 하지만-인거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보면 이 정도 까지는 진즉에 예상을 했어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 점입가경 [漸入佳境] 다음 측의 블라인드 처리야 시스템이 엿같은 거니 그러려니 한다만 새벽에 올라온 글마저 대기하고 있다가 낼름 신고해서 블라인드 처리되게 하는 변** 측의 기민함에 혀를 내둘렀다. 진중권이 망명이니 어쩌니 하면서 구글쪽으로 이사를 가자마자 자기가 이겼다고 만세를 부르는 듯한 모습도 치기어려 보였다. 사실 진중권은 "디워 논란"때 여기 저기서 밟아대서 이름만 몇 번 들어본게 다인 사람인데 변** 덕에 일부러 여기저기 기웃거려 가며 찾아보게 되었다. 나름 멋진 로맨스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 더보기
이기자 수색대대 - 1998년도 다큐 판도라 TV에서 월척을 건져 올렸다. 내가 전역한(1994.2.27) 이후 만들어진 동영상 같은데 아는 얼굴도 제법 보인다. 선임하사(부소대장)나 중대 인사계님(행정보급관)들 얼굴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작하자 마자 식판들고 군가 부르는 모습 참.... 아련하다. 즉각조치 사격장도 눈에 밟히고, 막타워 교장, 특공무술(특무1형), 야삽술도 복원 한 모양이다. 짠하네 진짜. 2주짜리 수색대 자체 신병교육을 받기 전엔 수색대대에서 기간병 취급을 해주지 않는다. 말 그대로 신병,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먹고, 싸고, 자고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이다. 연대 수색중대와 대대 신병이 적당량 찼을 경우에만 만들어지는 신병교육대. 선임하사 한명이 교육대장에 각 전투 중대마다 조교 한명씩해서 세명. 조교들의 기본 조건은 태.. 더보기
헬기레펠, 공중강습... 탑승의 추억. 본인 이기자 부대 수색대 출신이다. 현재의 내 몸뚱아리를 보면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곳에서 26개월 군생활을 했고 전역했다. 즐겨 찾아가는 "가츠의 군대이야기" 포스트 중 공중강습 上편 과 공중강습 中편을 보고 삘 받아 포스트를 작성한다.(근래 좌절모드라 포스팅 따위를 잊고 있었는데 가츠님 덕분에 다시 불끈!) 수색대대는 사단 직할대다. 덕분에 사단의 이런저런 작업이나 행사, 타부대 훈련 지원을 자주 했다. 그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은 항공대의 공중강습 훈련 지원과 1년에 두차례 정도 했던 헬기 레펠 훈련이었다. 직접적인 "점프"야 공수부대가 아닌 관계로 해볼 수 없었지만 실제 헬기가 호버링 하는 가운데 줄타고 뛰어내리는(표현 참 저렴하다.) 레펠 훈련은 지상 모형 헬기 레펠과는 격이 .. 더보기
도대체 왜!!! - 노리 다음팟에서의 월척. 노래는 참 즐거운데 가사가 아릿하네요. 더보기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남자라면 더더욱)이 더많으리라 예상되지만 또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 자기영역이 확고한 뮤지션이다. 몇달만에 이하나가 하차하고 유희열이 새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기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윤도현은 이제 잊혀지겠군" 이였다. 러브레터 말고 그 매끄러운 진행이란 말 자체가 말이다. 그 옛날 신해철이 마왕이기 이전에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였던 음악도시의 시장으로서 밤을 지배(?)하다가 대권을 넘겨준 이가 바로 유희열이다. 사실 TOY라는 그룹을 알긴 했지만 유희열이란 이름과 연결짓지 못했던 당시의 나는 그야말로 "누구?"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당시의 20대, 현재의 3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 얼굴모를 사내의 입담은 그야말로 .. 더보기
신해철, 그리고... 며칠 알바아닌 알바 한다고 집구석에선 퍼져 잠만 자는 동안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나보다. 입시학원 광고인가를 찍어서 초토화 되다시피 했던 신해철이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그가, 다른 연예인들이 공인취급 당하는 것이 좀 웃기긴 했지만 광고 한편으로 마왕에서 "개새"되는 것 역시 옴팡지게 웃긴다.) "로케트"발언과 현역 국회의원의 라디오 방송중 직접적인 언급, 신해철의 반격, 극우(의미는 다르겠지만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는 의미의)단체의 고소,고발 접수로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물타기. 검찰이 수사까지 한다지? 독해력이 떨어지는건지 법전만 외운다고 여타 풍자 소설이나 잡서들은 전혀 못본건지 이건 뭐 당체 감당이 안되는 센스다. 여하간. 음모론에 입각해서 보자면(진짜 그냥 보기만 하는거다. 웃자고 .. 더보기
MBC 스페셜 -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2009/04/12) 그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불멸의 이순신"은 보지 못했다. 아니 가끔 지나가는 장면 몇개를 보거나 연예프로의 자료화면 등으로 구경은 해본듯 하다. "하얀 거탑" 역시 마찬가지다. 김명민 연기의 방점을 찍었다는, 일본판의 그것 과는 같은 원작이지만 별개의 드라마로 보일 정도로 "장준혁"이란 인물의 드라마였다지만 보지 못했다. 드라마 자체를 그닥 즐겨보지 않는 이유도 있고 뭔가 개인적인 마이너 성향 때문일지도 모르는 원인불명의 불치병 탓이다. 내가 아직 "터미네이터"란 시리즈를 단 한편도 안본것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나는 장혁, 공효진, 서신애, 신구 등이 나왔던 "고맙습니다" 같은 비교적 소품의 간결한 드라마가 좋다. 연기야 어찌되었건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마음도 가볍고 무.. 더보기
퇴사 후 한달. 하릴없이라는 단어에 지극히도 충실한 한달을 보냈다. 급여삭감에 울컥해서 일단 때려치우고 보긴 했는데 실업자 백만시대의 서른 중반의 노총각이라는 존재는 만만히 이력서 한통 써서 들이댈 곳을 찾는 것도 고역이다. 덕분에 근 한달여를 날백수짓 해가며 이런 저런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요 블로그도 그들 중 하나. 간만에 시간이 넘쳐나니 이 게임 저 게임에 손도 대보고 나름 흥미진진하긴 한데 다음 주면 실업급여도 신청하러 가봐야 할테고 진짜 뭐라도 돈벌이를 해 볼 궁리도 해야 한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통신밥을 좀 더 먹어야 할런지 아니면 누구 말마따나 몸은 좀 축나지만 무념무상으로 온몸을 불사르는 조선소 계열이라도 가봐야 할라나? 후, 새별 두시다. 오후 내내 나를 지배하던 편두통이 가시자마자 이제 좀 자야 하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