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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썅 다반사

진중권, 그리고 변**


 설마 설마 했다.
 애초에 진중권과 변**가 애증(?)의 관계-물론 한 쪽이 일방적이긴 하지만-인거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보면 이 정도 까지는 진즉에 예상을 했어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

 점입가경 [漸入佳境]

 다음 측의 블라인드 처리야 시스템이 엿같은 거니 그러려니 한다만 새벽에 올라온 글마저 대기하고 있다가 낼름 신고해서 블라인드 처리되게 하는 변** 측의 기민함에 혀를 내둘렀다. 진중권이 망명이니 어쩌니 하면서 구글쪽으로 이사를 가자마자 자기가 이겼다고 만세를 부르는 듯한 모습도 치기어려 보였다. 사실 진중권은 "디워 논란"때 여기 저기서 밟아대서 이름만 몇 번 들어본게 다인 사람인데 변** 덕에 일부러 여기저기 기웃거려 가며 찾아보게 되었다. 나름 멋진 로맨스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라. 그래봐야 소녀시대의 "태연!" 만큼도 관심을 두진 않겠지만. 

 어차피 다음 뷰나 여타 블로그의 시사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논란을 알고 계실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삼가 하겠다. -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가 변** 측에서 고발 들어오면 초큼 불편할거 같다. 요즘 분위기라면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 해도 수틀리면 잡혀갈 것만 같다.- 
 
 어차피 진실이야 하나 일테고, 서로 자기가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매일 푸닥거리를 해대는 지금의 모습은 진짜 '재미있다.'  흥미진진 하다. 변**이 까면 진중권이 반박하고 - 제대로 된 반박의 수준인지는 따지지 않겠다. 말이 그렇다는거지, 사실 조롱에 가깝지 않나?- 다시 그걸 변**가 까고, 논리고 '잣'이고를 떠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 된 것이 내심 못마땅 하긴 하지만 진중권의 말마따나 변**가 목표가 아니고 문화부 완장, 유인촌과 그 일당들이 목표라면 진지하게 지켜봐 줄 용의가 있다. - 황지우 총장이 쫓겨나듯 물러것이 좀 불편한 1人. - 현재 라운드까지는 변**가 표면상 승리 분위기를 자축하는 듯한 인상이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실체를 건드리고 나면 어떻게 될것인가가 관전 포인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황지우 詩人의 시나 한편 감상 하시라.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黃芝雨)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