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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썅 다반사

해운대. 보정 전/후. 흐음. 잘찍는게 중요한건 맞겠지요? 더보기
송정인데 ... 사기라고 생각이 들 지경. 이 사진을 본 사람중에 어느 분은 '송정이 저렇게 예뻤나요?'라고... 이건 사기야. 더보기
이 정도는 보정이 아니라... 음, 그냥 찍은대로 노는게 좋을듯도. 더보기
바래진 기억에 - 박지윤 여름, 아침 온통 웃자란 계절이 치렁한 머리칼을 자랑하고 한뼘쯤 먼저 일어난 태양이 우리 동네를, 나를, 간밤 장마비의 흔적을 말갛게 쳐다본다 섭씨 38.5도 딱 그만큼의 더위 무덤덤한 표정의 5-1번 버스처럼 다가온다 카랑카랑한 아스팔트 습한, 섭섭한 표정의 노래를 듣고 그리고, 그리고 그린다. ------------------- 아침, 박지윤의 노래를 듣고. 더보기
윤종신, 그리고 윤종신. 참 병신들 많다. 개때같이 달려들어 결국 윤종신의 고개를 꺾었다. 기분 참 좋으시겠다. 혹자는 무려 '기회주의'란다. 그 음원 하나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기에 그리 난리인가? 김장훈이 몇 억씩 기부하니까 모든 연예인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차라리 매년 재산 공개 때마다 몇 십억씩 불어나는 국개의원들을 질타해라. 그들은 낮두꺼워서 꿈쩍도 안하니까 고작 TV에 나와 인기 빨아먹고 사는 연예인이나 씹어대는 건가? 시골, 동네 똥개처럼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신발 물어 씹어놓듯 그러니 즐거우신가? 지 아무리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라지만 이번 윤종신의 음원 유료화(?) 사태를 보자하니 참 가관이다. 이슈에 편승해서 왈왈 거리면서 짖어대는 꼴이라니 측은하기까지 하다. 이런 분위기에 윤종신이 발끈해서 창.. 더보기
비정규직? 올해 들어 처음 해 본 일들. 지난 3월까지 KT 4군 협력업체의 직원이었다. 사실상 KT와 내가 소속된 업체의 계약이 해지되면 나 역시도 오갈데 없는 하루살이 인생이었으니 말은 정규직(?)이었지만 말만 그럴듯 했을 뿐이다. 2003년 건당 - 한건에 얼마 - 으로 KT의 ADSL을 개통하는 업무를 시작하면서 발을 들여 놓았는데 그 동안 거친 업체만 여섯개 정도. 일이야 재미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야간근무', '상품판매', 등의 업무가 부가되면서 이젠 '일용 잡부'에 더해서 상품팔이 까지 하라는 추세니 이 바닥 다시 발 들여 놓기가 무섭다. 현재 7월, 2009년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 올해 서른 중반이 되기까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해본 일들을 생겨서 한번 정리 해 본다. - 퇴직금 일이야 제법 오래 해왔지만 퇴직금이라고 급여 이외에.. 더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3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1 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2 보기 혹한기 훈련 - 전입 후 신병대기를 하는 중이었다. 때는 바햐흐로 2월, 혹한기 시즌이다. 대충 서울만 가도 일단 1월보단 덜 추운게 바깥 세상의 이치인데 이놈의 강원도는 그런거 없다. 3월말, 4월초까진 겨울인 것이다. 아무튼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이 군장 덜렁 매고 혹한기에 딸려 나갔다. 원래 수색대 신병교육 이전의 신병에게는 훈련을 참가시키지 않았다는데 중대장님께서 친절히도 데리고 나가신단다. ㄳ. 대대 전체가 움직이는 대대 단위 혹한기 훈련에 전입 후 첫 행군, 군장은 고참들의 배려로 가볍게 쌌지만 걷는건 그렇지 못했다. 이야, 단독군장으로 하는 사단 신병교육대의 행군은 애들 장난. 어깨를 .. 더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2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1 보기 훈련소 퇴소, 외박. - 군 생활은 이대로 끝인가? 6주 신병교육 후 퇴소하는 거개의 훈련병들은 보통 이때 말년 병장들보다 더 강한 해방감를 느낄 것이다. 난, 부모님이 26개월의 군생활 중 유일하게 면회를 오신 바로 그 때, 진짜 10년같이 느껴졌던 훈련소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그 하나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다. 물론 1박 2일의 시한부 자유이긴 하지만 두어달 만에 뵙는 부모님 모습이 진짜 '짜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부모님과 방을 잡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나 이미 다른 가족들이 대다수의 여관을 선점한 후라 허름한 여인숙에 여장을 풀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내가 보고 싶어 부산에서 그 먼 길을 오셨을 부모님을 그 여인숙 방에 방기한 채.. 더보기
담배, 끽연과 금연사이 서른 중반의 노총각 백수가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담배를 15년이 넘게 피웠던, 하루 최대 대여섯 갑까지 피웠댔던 골초가 잠시 담배를 끊어야 하는가에 관한 진지한 생각을 했다. 돈? 다행히 담배값 정도는 어찌해 볼 수 있는 정도다. 지금까지 담배를 피우면서 심각하게 금연을 생각한게 처음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건강이 그런 생각을 부채질 했다. -아직 미혼이니 애때문에 금연한다는 생각은 할수도 없고- 부쩍 잇몸이 안좋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 어제는 밥 알갱이를 씹는데도 잇몸이 아플 지경이었다. 인사돌이니 이가탄이니 하는 약들을 검색해 보고 풍치에 대해 여기저기 둘러보고 내린 결론이다. 그리곤 대충 24시간 정도를 참았다. 인간이란...... 밤에야 자면 그만.. 더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1. 징병검사 - 경남지방 병무청에서 받다. 아마 본적 경남 산청이기 때문이리라. 사는 곳은 부산인데도 불구하고 여비까지 챙겨줘가며 창원의 경남지방 병무청으로 오라더라.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도시, 계획 도시라 그런지 길 하나는 진짜 쭉쭉 잘 뻗어 있었다. 물어 물어 찾아간 창원의 경남지방 병무청, 평범하게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아직 치기어린 열아홉의 청년들은 오지게도 말썽을 부렸다. 말 안듣는 몇몇은 뒤로 돌아서 바지 내리고 엉덩이를 벌리는 참혹한 벌을 받기도 했었다. 시키는 대로 안하면 재검이라는데 당해 낼 용자 따윈 판타지에서나 나오는 거다. 그 와중에 그래도 '현역 1급'을 판정 받았다. 당시 몸무게 97kg. 입대 - 전문대에 입학하였으나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를 졸업한 덕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