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기자부대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3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1 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2 보기 혹한기 훈련 - 전입 후 신병대기를 하는 중이었다. 때는 바햐흐로 2월, 혹한기 시즌이다. 대충 서울만 가도 일단 1월보단 덜 추운게 바깥 세상의 이치인데 이놈의 강원도는 그런거 없다. 3월말, 4월초까진 겨울인 것이다. 아무튼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이 군장 덜렁 매고 혹한기에 딸려 나갔다. 원래 수색대 신병교육 이전의 신병에게는 훈련을 참가시키지 않았다는데 중대장님께서 친절히도 데리고 나가신단다. ㄳ. 대대 전체가 움직이는 대대 단위 혹한기 훈련에 전입 후 첫 행군, 군장은 고참들의 배려로 가볍게 쌌지만 걷는건 그렇지 못했다. 이야, 단독군장으로 하는 사단 신병교육대의 행군은 애들 장난. 어깨를 .. 더보기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2 군대, 그 짧은 26개월의 더 짧은 리뷰 - 1 보기 훈련소 퇴소, 외박. - 군 생활은 이대로 끝인가? 6주 신병교육 후 퇴소하는 거개의 훈련병들은 보통 이때 말년 병장들보다 더 강한 해방감를 느낄 것이다. 난, 부모님이 26개월의 군생활 중 유일하게 면회를 오신 바로 그 때, 진짜 10년같이 느껴졌던 훈련소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그 하나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다. 물론 1박 2일의 시한부 자유이긴 하지만 두어달 만에 뵙는 부모님 모습이 진짜 '짜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부모님과 방을 잡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나 이미 다른 가족들이 대다수의 여관을 선점한 후라 허름한 여인숙에 여장을 풀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내가 보고 싶어 부산에서 그 먼 길을 오셨을 부모님을 그 여인숙 방에 방기한 채.. 더보기